중국 내 팀에서는 묘하게 다른 Hierarchy가 존재한다. 과연 조직 내의 리더 본인의 성향으로 기인 한 것인지, 문화적 차이일까. 문화적 차이의 관점에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현재와 같이 운영될 수 있던 이유는 상하관계의 지시와 복종을 기반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정치적 혹은 국가적인 운영 방식은 각 개인의 리더의 성향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Hierarchy가 회사 운영의 직접적인 이익 창출을 가지고 오고 있느냐를 분석해 보겠다 to be continued
제법 중국어를 잘하는 외국인으로서 받는 호의적인 호기심과 일상적인 의사소통의 원활함에도 불구하고, 종종 혹은 자주 느끼는 괴리감을 피할 수가 없다. 과연 내가 그들의 언어를 제대로 해석하고 있는가, 그들의 표정을 제대로 읽어내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항상 따라 다닌다. 꼭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많은 부분들을 배웠고 많은 부분들을 이해했다고 믿지만, 내가 과연 그들을 옳은 방식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만일 내가 좋은 영향을 끼쳤다면 팀 내에서 계속되는 중국은 다르다는 말이 줄어들어야 맞을 것이다.
2021.2.7 10.42 중국을 떠나온 일년 반. 외부에서 바라본 중국은 신기할 정도로 시스템화 되어 있다. 여전히 규정은 수시로 변하고 본인의 규정을 고수하는 기관의 태도는 변할지 않았다. 하지만 한발자국 멀어진 거리 탓인지, 그들이 한 단계 체계화 된 건지는, 그것도 아니면 그 카오스를 내가 그네만큼 충분히 정리하지 못했던 이유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떤 사유이든 지금 내가 보는 중국은 규정을 반영하고 체계화 시키고 이를 외부로 신속히 전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규정을 발빠르게 적용하지 못하는 제약사가 있다면, 그만큼 그들은 도태 될 수 있는 것이다. 2019.4.28 16.40 모든 문화는 특유의 소통 방법을 가진다. 글로벌 회사 내에는 비교적 그 차이를 최소화 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중국이라는 나라는 겉으로는 꽤 유사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한 중국 동료 중국과 한국은 상당한 정서적 교감이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내가 본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의 정서적 거리감은 상당하다. 특히나 함께 일을 하게 되면 그 심적인 괴리는 답답함과 짜증남과 혼란함이 가중된 불신을 가지고 온다. 최근 한 한국인 고객사도 왜 '더' 잘하지 못하느냐고 답답해 한다. 우리 측의 답변이란 그저 중국은 '원래' 이런 곳이다라고 설명하는 것 뿐이다. 이런 상황이 오면 항상 드는 생각, 과연 그럴까? 더 잘 할 수 있지 않는가? 그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 맞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들은 자주 변하는 정부 정책과 정부관료가 원인 제공자라고 말한다. 그로 인해 직원과의 소통에 특유의 경직을 느끼게 된다...
한 사람이 가진 책임감의 정도를 이야기 하는 건 쉬운일은 아닌 듯 하다. 만일 책임감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와 동일한 수준이라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쉽게 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험이나 가치관 혹은 지난 회사 생활을 바탕으로 형성된 책임감의 정도가 다르다면 그 때부터 언쟁이 시작 되는 것이다. "연구자에게 부탁을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일반적인 어조나 질의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예외적으로 부탁 들여야 할 일이었다. 고심 끝에 전화를 드려 보기로 했다. 통화를 하고 온 이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기가 찬다. 이러 이러한 상황이라 하기 힘드시겠지만 혹시 고려해 주실 수 있나요라든가, 혹시 예외적으로 좀 더 신경을 써 주실 수 있냐라든가 우리가 가진 절실함을 잘 전달 했는가 의심이 될 만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이 말이 너무도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는 같다. 가장 먼저, 가장 빨리 도착하는 사람이 승자이다. 그 과정에서 무슨 방법, 어떤 절차로 진행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연히 규정보다는 사람이 우선 된다. 같은 상황, 같은 목적, 같은 상대라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대처 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진다. 남보다 발 빠른 사람, 소식에 민감한 사람, 혹은 어쩌다 먼저 소식을 듣는 사람 그런 예측할 수 없는 모든 변수가 결과를 좌지우지 한다. 정해진 기한안에 문서를 제출하면 공평한 기회를 얻는 것이 아니라, 먼저 오는 사람이 먼저 기회를 얻는다. 기한은 없다 그져 무한 경쟁일 뿐이다. 그러니 몇 번째 회의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연구 시작점이 달라지는..
중국에 적용되는 모든 '예외'에 대하여 의문을 갖고 있다. 어째서 이 곳에서는 소위 China specific이라 불리는 수 많은 예외 사항이 발생하는가. 왜 모든 이들이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에 부딪혔을 때 '중국이잖아' 이 한 마디로 그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가. 이런 의미 없는 이유로 인해 해결 방법은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결국 자세히 상황을 들여다 보면 분명 하지 못하는 일과 하지 않은 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개월간 모든 사람들이 설명하는 '중국이잖아, 어쩔 수 없어, 병원에서 하라고 하니까' 등등의 이유들에 스스로를 굴복시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W-C의 의사소통 방식은 나에게 큰 희망을 준다. 그녀는 수 많은 중국인들이 말하는 알 수 없는 이유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