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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간의 문화적 격차

no mingzi 2019. 3. 9. 21:35

중국이라는 나라는 겉으로는 꽤 유사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한 중국 동료 중국과 한국은 상당한  정서적 교감이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내가 본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의  정서적 거리감은 상당하다.
특히나 함께 일을 하게 되면 그 심적인 괴리는 답답함과 짜증남과 혼란함이 가중된 불신을 가지고 온다.
최근 한 한국인 고객사도 왜 '더' 잘하지 못하느냐고 답답해 한다. 우리 측의 답변이란 그저 중국은 '원래' 이런 곳이다라고 설명하는 것 뿐이다.

이런 상황이 오면 항상 드는 생각, 과연 그럴까? 더 잘 할 수 있지 않는가? 그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 맞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들은 자주 변하는 정부 정책과 정부관료가 원인 제공자라고 말한다. 그로 인해 직원과의 소통에 특유의 경직을 느끼게 된다. 가슴을 팍팍 치면서 더 잘할 수 있잖아요를 외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외부적 환경에 훈련된 각 각의 개인들은 global mindset에 미치지 않는 전문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개인의 부족함이 아니라 전체가 야기 시킨 무능력함을 발견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두 나라 (중국과 한국)간의 거리감을 줄이고 싶다.


이미 반년이 넘게 개편된 Regulatory requirement에 대해서 구두로 떠돌던 ~해야 한더라라는 규정을 여전히 들고 올 수 밖에 없는 고객들에게,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쉽사리 달려 들지 못해 망성이는 그들에게,
외부에게 꽤나 배타적으로 전달 되는 정보의 한계성과 폐쇄성으로부터,
적어도 정부 규정에 대해서는 일반적은 절차에 대해서는 자국민이 아니라고 해도 누구에게나 명확해지기를 바란다.
한 나라가 가지는 어떠한 특성을 하루 새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니, 그러한 환경을 가장 가까이 접하고 있는 내가 외부의 고객과 동료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전달 해 나갈 마음 뿐이다.

중국의 상황을 중국인의 방식으로 소개하는 그 모든 모호함을 풀어내고 국제적으로 이해되는 수준의 ‘더’ 잘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고 싶다. 그리고 그 '더'가 아마도 내가 남은 2년동안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과연 나라는 사람이 이러한 환경 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 수 있을 지 지켜 보아야 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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