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reading

쑤저우강 蘇州河

no mingzi 2023. 4. 7. 22:40
제목 蘇州河 출품년월 20001
장르 애정 상영시간 83
감독 婁燁 (Ye Lou)
제작사 婁燁 필름
주요스탭
제작 耐安·Phille Bober
극본 婁燁
촬영 王昱
편집 Karl Rindl
주요
출연진
周迅(Xun Zhou), 賈宏聲(Hongsheng Jia)
내용 촬영기사인 나()는 지난 1세기 쑤저우허의 전설, 이야기, 기억, 쓰레기 등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어느 날 촬영 의뢰를 받고 나간 술집에서 인어 연기를 하는 메이메이(美美)를 만나 사귄다. 그녀를 통해 마다(馬達)와 무단(牧丹)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단평 1996년 초, 개혁·개방 2단계.
철거중인 건물(재구성)과 새 아파트의 대조
돈 때문에 배신하고 돈 때문에 살인한다.
野牛草 보드카(buffalo grass vodka)
인어 이야기
화자는 자신이 거짓말쟁이라고 고백, 그러나 카메라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마다는 자신이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확언
핵심어 거짓말과 진실, 쑤저우허, 인어, 보드카 국내상영 20012월 서울개봉

 

 

수상내역

- 2000년 로테르담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 5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의 창' 부문 초청작

- 1회 동경 필름엑스 그랑프리

 

1)인어로의 접근법

 

누구도 인어라는 말에 중국을 떠올리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로우예 감독은 인어를 통해 중국을 표현했다. 그것은 왕자와 사랑에 빠져 물거품이 되었던 노랑머리의 인어공주가 아니라 중국의 온갖 오물이 모인다는 쑤저우 강에 살고 있는 인어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의 미미가 했던 것처럼 바에서 일하는 여자들이 인어복장을 하고 유연히 헤엄치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그 인어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다고 말한 로우예 감독. 그는 도대체 그것을 통해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그는 말한다. 만약 5세대 감독들이었다면 중국적인 것을 나타내기 위해 인어를 화면에 빼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중국적인 것을 나타내기 위해 인어를 집어넣었다. 그것이 그와 5세대 감독들과의 다른 접근 방식이다. 이 대담하고도 새로운 시도는 쑤저우허를 부각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했다.

 

이 작품은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중국 사회를 비판하거나 평가하는 어떤 의견도 담겨 있지 않은 듯 보인다. 그것은 단지 쑤저우허를 중심으로 형성된 생활공간에서 살아가는 네 명의 남녀가 얽힌 사랑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중국에서 상영금지를 당했다. 무엇 때문인가.

영화에서의 중국 사회를 반영하는 것. 그것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영화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고 그러니 사회성이란 결국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다. 현대의 상해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화려함 속에 감춰진 상해의 뒤편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사회성을 드러내 그것의 비판하기, 보여주기를 모두 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감독은 구지 친절하게 중국 문학의 정체성이나 정치성을 언급해 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영화 상영에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르는 중국에서 이는 감독이 선택하고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었는지 모르겠다.

 

지금의 상해를 그린 첫 번째 영화.

지금의 상해라면 어떤 모습의 상해를 말하는가.

 

2)마달의 시선을 중심으로 바라보기.

(서두)화려한 상해 뒤에 그들의 온갖 오물과 기억들이 모이는 소주 강이 있다. 그 온갖 것들이 모여 가장 더러운 곳이 되어 버린 곳. 하지만 여전히 그 강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가끔씩 삶에 지친 어떤 여자가 뛰어내리기도 하고 자살한 연인이 발견되는 일도 생기는 곳이지만 인어가 나타난다는 어울리지 않는 전설이 떠돌기도 하는 곳이다.....

 

(마달)언젠가 소주강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몇 녀석의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따분한 매일이 계속되던 중 하루는 한 녀석이 번쩍거리는 오토바이 한대를 몰고 왔다. 한눈에 반한 그 물건을 몰아 본 나는 그 길로 어떤 먼 곳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난 그 오토바이 한대로 배달 일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수입이 없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 맘에 드는 것은 하루 종일 오토바이를 몰고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단지 한 쪽에서 다른 한 쪽으로 손님이 원하는 물건을 날라주는 일이었다. 이런 생활 속에 행복이란 건 바라지도 않았었고 또한 그다지 불행할 것도 없는 매일이었다.

 

하루는 모란이라는 한 술집사장의 딸을 데려다는 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이혼남에 술과 여자를 즐기는 그는 새 애인을 집으로 데려오는 날이면 나를 시켜 딸을 고모 댁까지 데려다 주는 일을 맡겼다. 운동복차림에 머리를 양 갈래로 땋은 동그란 눈을 가진 아이였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 둘의 만남은 사장의 여자 친구가 자주 바뀔수록 잦아졌다. 그녀를 데려다 주는 일을 전적으로 내가 맡은 탓에 사장의 여자가 자주 바뀔수록 잦은 만남이 있었다. 한번, 두 번, 세 번. 어떤 때는 그녀는 내게 좀 더 먼 길로 돌아가도록 시키기도 했다. 그렇게 조금씩 서로에게 깊은 호감을 느꼈다.

 

그녀의 생일에는 온종일 함께 했다. 그녀가 아빠 몰래 가져온 술을 마시고 잔뜩 취했었다. 온 종일을 그렇게 보내고 저녁때쯤 늘 갔던 술집에 늘 상 먹던 술을 시켰다. 달라진 거라곤 늘어난 술잔 수 뿐 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작은 변화가 내게 많은 의미를 가져다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환한 미소나 재잘거리는 소리, 반짝거리는 눈동자를 보는 내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난 배달 일을 하고 있었고 소주 강은 여전히 악취를 풍기며 흐르고 있었다. 좀 더 나은 돈벌이를 위해 난 가끔 조금 위험한 물건을 배달하기도 했다. B가 부탁하는 일거리는 항상 그런 것들이었고 이 건수를 얻기 위해 만난 소홍과의 관계는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별것도 아닌 것이었다.

 

또 새로운 일거리가 생겼다. 전에도 유쾌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은 날 꽤나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모란을 납치해 사장에게 돈을 요구할 계획을 세웠다. 모란을 붙잡아두고 있을 역으로 내가 선정되었다. 그녀를 자주 고모 댁에 바래다주는 난 가장 접근이 용이한 인물이었을 터였다.

 

내가 하지 않으면 어떡할거요.”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었다. 그만큼 내 마음은 흔들리고 있었다. 그들과의 거래가 있은 뒤 모란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계속 만난 대도 이대로 만나지 않은 대도 달라질 건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게라도 내가 할 일을 부정하고 싶었다. 그녀와 가깝지 않는다면 그녀를 바래다주지 않는다면 어쩌면 그들이 그 일을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헛된 기대라도 하고 싶었다. 멍하니 티비를 보던 저녁쯤이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비를 잔뜩 맞은 모란이 서있었다. 젖은 몸만큼이나 잔뜩 빨개진 눈으로 그녀는 날 원망했다.

 

어쩌면 그녀는 내 마음이 돌아서지 않았다고 잠시 잘못 생각했던 거라고 여겼는지도 모르겠다. 안심한 듯한 무단을 돌려보내고 계획한 날이 왔다. 그들은 사장에게 돈을 요구할 동안 그녀를 반나절 정도 잡아두고 있으라고 했다. 거래에 성공하면 연락 할테니 여자는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다.

 

그녀를 데리러 갔다. 아직은 불안함이 남아 있는 듯한 모란은 내 등 뒤에 바짝 앉아 내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녀를 데리고 B와 자주 갔던 폐쇄된 공장 건물로 들어갔다.

 

왜 집으로 가지 않는 거야.”

 

다 떨어져 버린 소파에 손에 잡히는 천을 덮어 그녀를 앉혔다. 키스를 퍼붓는 그녀에게 말했다

 

우린 오늘 아무 일도 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몇 분이 흐르고 아빠의 전화를 받은 후에야 모란은 내가 자기를 납치한 것임을 알았다. 낡은 공장 터. 멀리서 들려오는 작은 소음. 그녀는 소파에 나는 맞은편 높은 사다리 끝에 앉아 있었다. 오랜 시간의 침묵.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아침이 되서야 그녀를 데려다 주기 위해 내려왔다. 자신의 몸값을 물었었다. 그렇게 싸냐고 소리쳤었다. 욕을 퍼부으면 달려가던 그녀는 소주강 위의 다리 중간쯤에서 멈추어 섰다

 

인어가 되서 돌아올게.”

 

그리고 정말 인어로 변할 듯 강물에 뛰어들었던 모란. 난 그녀를 구하지 못했고 감옥에 들어갔다. 형을 살고 나와서 나는 소주강 주변을 돌며 인어가 된 모란 찾았다. 하루는 소주강을 따라 걷다 그곳을 벗어났고 그 길로 더 먼 곳으로 떠났다. 언젠가 오토바이를 몰고 떠나려 했던 그 먼 곳을 이젠 더 이상 오토바이도 무단도 없이 여기저기를 헤맸다. 그러다 문득 그녀가 소주강 언저리 어딘가에서 헤엄치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곳은 이미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져 있었다. 다시 오토바이 일을 시작했다. 전과 같이 매일매일 이곳에서 저곳으로 물건을 나르며 지냈다. 여러 사람에게 무단의 일을 물었지만 아는 이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찾았다. 바에서 사장을 만나러 가는데 누군가와 부딪혔다. 흐트러진 물건들을 주우며 투덜대는 여자의 얼굴을 보았다. 모란이다.

 

그녀는 happy라는 술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저녁이면 짙은 화장을 하고 반짝이는 초록색 인어 옷을 입고 물속에서 헤엄을 쳤다. 그녀는 정말 인어가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 처음에 그녀는 나를 치근덕대는 손님정도로 대했다. 많이 화가 나있을 것이다. 그녀를 배신하고 아프게 한 나를 그래서 그 강물에 몸을 던지도록 한 나를 그녀가 그렇게 쉽게 받아 줄 리 없다. 그래서 그녀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다. 처음 만난 날, 이모 집에 들어가는 그녀의 운동화를 묶어 준 일, 자주 그녀를 집에서 이모네로 다시 집으로 데려다 준 일, 그렇게 우리가 사랑하게 된 일, 그녀의 생일날 잔뜩 취해서 하루 종일 거리를 돌다 집에 가지 않으려는 그녀와 내 집에 처음 간 일, 어색하게 티비를 보다 눈을 감고 누은 내 옆에 앉아 그녀의 노래를 들은 일. 그녀는 마치 처음 듣는 이야기 인 듯 눈빛을 반짝거리며 내 이야기를 들었다.

 

모란은 어떤 여자였어요?”

 

그렇게 며칠을 모란 이야기를 했고 그 이야기가 서너 번쯤은 반복되었을 쯤에 하루는 그녀가 내게 물었다.

 

무단은 하늘색 메니큐어 바르는 걸 좋아했어. 항상 운동복에 양 갈래로 머리를 묶고 늘 내가 사준 플라스틱 인어인형을 한 손에 들고 다녔지.”

 

그녀의 왼쪽 허벅지에는 모란꽃 문신이 있었지.”

 

나도 모르게 그녀의 허벅지 쪽으로 눈이 갔다. 그녀는 내게 그 빨간 모란꽃을 보여주었고 재회의 기쁨을 만끽한 그날 그녀는 물었다.

 

내가 당신이 찾는 모란이 맞아?”

 

난 일찍이 모란의 남자친구를 찾아갔었다. 그에게 그녀는 내가 몇 년 전 사랑했던, 인어가 되서 돌아오겠다고 강물에 뛰어든 모란이라고. 그녀를 찾아 몇 년을 헤맸고 이제 겨우 찾았다고 그녀와 내가 사랑한다고. 그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눈치였다. 모란도 나와는 가끔 만날 뿐 여전히 자주 그와 지냈다. 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 그 허벅지 깊숙한 곳에 새겨진 모란꽃을 본 후에도 그녀가 그와의 관계를 끊지 않는 것을 보고 어쩌면 그녀는 모란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사랑가득한 눈으로 내가 아닌 그 남자를 바라보는 그녀. 최소한 그녀는 이전에 나만을 사랑하던 모란은 아니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우리 셋의 이상한 관계가 삐걱되기 시작했다. 그녀의 애인은 나와 그녀의 관계를 의심했고, 나는 그녀와 그의 관계를 보며 그녀를 의심했다. 서로간의 긴장감이 극도로 치달았을 때쯤 그녀의 애인이 술집사장의 패거리를 시켜 나를 때렸다. 그 날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소리를 지르며 그들을 말려대던 그녀는 얼마 후 언젠가 내 집에 찾아올 때와 같은 모습으로 같은 눈으로 나를 찾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그때처럼 날 원망하고 미워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를 사랑한다고 했다. 난 당신의 모란이 아니고 내가 그를, 그가 나를 사랑했으면 하는 모습을. 모란이란 여자에게 퍼붓는 나의 모습을 사랑하고 동경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했다. 내게서 더 이상 그 모란을 찾지 말라고. 난 내가 말했던 거리에 흔하게 파는 모란꽃 도안. 그뿐이라고. 그녀의 말을 처음부터 믿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말하는 부정이 과거의 자신을 사랑한 모란의 부정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남인 모란이란 여자에 대한 부정인지 한참이나 난 그것을 고민해야 했다.

 

며칠 뒤 그녀의 고발로 술집이 문을 닫고 소홍이, B가 사라진 것처럼 다시 모란도, 해피바의 사장도, 그곳의 미인어도 사라졌다. 그녀에게서 모란이 사라졌을 때 그것들도 함께 사라졌고 마치 처음부터 그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다.

 

다시 모란을 찾아 나섰다. 왜 그곳에 있었는지 왜 이제야 나타났는지 그 때 왜 그렇게 물속에 뛰어들었는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어느 한적한 도시의 24시편의점에서 옛날과 그리 달라지지 않은 모습의 그녀가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그토록 찾고 상상했던 인어의 모습은 아니었다. 사실 그랬던 것이다. 그 술집에서 초록색으로 반짝이는 인어옷의 여자는 단지 내가 바라던 모란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우연히도 그곳에 내가 바라던 모습의 모란이 존재했고 그것이 모란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모란을 만나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녀는 모란과 닮은 부분이라고는 없었다. 하늘색 메니큐어를 좋아하지도 고운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지도 않았다. 왼쪽다리에 새겨진 모란꽃도 결국 가짜이지 않았는가.

 

그 곳에서 인어를 만났었어. 정말 당신이 인어가 되어 나타난 줄로만 알았지. 잠시 그녀를 당신이라고 착각했지만 결국 이렇게 당신을 찾아냈어.

 

재회 후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소주강에 인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도 현실과 어울리지 못했나보다.

그곳. 인어가 있을까? 한 번 보러가지 않을래?”

그녀와 함께 우리는 쑤저우허로 돌아갔다. 그래 우린 정말 돌아가려 했던 것뿐이었다. 우리가 만났던 곳. 사랑했던 곳으로.

우리는 인어의 전설 따위에 얽힌 사랑 따윈 믿지 않는 세상의 이들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내가 모란이 아닌 그 여자에게 사랑이란 것을 말해주었던 것처럼 그래서 그녀가 나의 사랑을 알아들은 것처럼. 우리는 온갖 오물로 얼룩진 소주강에 가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곳에 인어가 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줄 것이다.

 

'rea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틀청  (1) 2023.04.09
풍월  (0) 2023.04.09
완령옥  (0) 2023.04.07
인약황혼  (0) 2023.04.07
중국인 궈모뤄  (0) 2023.04.07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