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10년의 사회생활 동안 나는 스스로에 꽤나 감동을 받았다. 그져 고집불통 아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아 난 이렇게나 참을 수 있구나, 이렇게 끈기가 있구나, 이렇게나 긍정적인 사람이구나, 완벽해!중국에서는 1년 동안 나는 뭐랄까.. 아 난 아직도 거칠었던 10대처럼 욕을 내뱉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아 나의 긍정은 그져 잘 포장된 사치였구나 하고 생각했다. 서울의 번화가의 꽤 괜찮은 외국 회사를 다니면서 중심가 아파트에 곱게 사는 나는, 순식간에 외국에 혼자서 호텔을 전전하면서 토끼만한 쥐가 다니는 마트를 다니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최소한 나의 이전과 이후는 큰 차이가 생겼고, 단 기간에 그 모든것을 헤쳐나갈 유일한 방법은 이제는 잊혀진 내 어린 시절의 그 경험들 뿐이었다. 그져 내가 태생적..
중국이라는 나라는 겉으로는 꽤 유사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한 중국 동료 중국과 한국은 상당한 정서적 교감이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내가 본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의 정서적 거리감은 상당하다. 특히나 함께 일을 하게 되면 그 심적인 괴리는 답답함과 짜증남과 혼란함이 가중된 불신을 가지고 온다. 최근 한 한국인 고객사도 왜 '더' 잘하지 못하느냐고 답답해 한다. 우리 측의 답변이란 그저 중국은 '원래' 이런 곳이다라고 설명하는 것 뿐이다. 이런 상황이 오면 항상 드는 생각, 과연 그럴까? 더 잘 할 수 있지 않는가? 그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 맞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들은 자주 변하는 정부 정책과 정부관료가 원인 제공자라고 말한다. 그로 인해 직원과의 소통에 특유의 경직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