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상함
한국에서의 10년의 사회생활 동안 나는 스스로에 꽤나 감동을 받았다. 그져 고집불통 아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아 난 이렇게나 참을 수 있구나, 이렇게 끈기가 있구나, 이렇게나 긍정적인 사람이구나, 완벽해!중국에서는 1년 동안 나는 뭐랄까.. 아 난 아직도 거칠었던 10대처럼 욕을 내뱉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아 나의 긍정은 그져 잘 포장된 사치였구나 하고 생각했다. 서울의 번화가의 꽤 괜찮은 외국 회사를 다니면서 중심가 아파트에 곱게 사는 나는, 순식간에 외국에 혼자서 호텔을 전전하면서 토끼만한 쥐가 다니는 마트를 다니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최소한 나의 이전과 이후는 큰 차이가 생겼고, 단 기간에 그 모든것을 헤쳐나갈 유일한 방법은 이제는 잊혀진 내 어린 시절의 그 경험들 뿐이었다. 그져 내가 태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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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6. 01:08